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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마운트 뱅크 Mount Bank | a6000 | sel24f18z
다필이
2023. 1. 26. 21:33
시드니 블루마운틴 트래킹 코스 중 하나인 마운트 뱅크 Mount Bank.
시드니 블루마운틴 마운트 뱅크(Mount Bank) 코스는 산 꼭대기에서 시작됩니다. 우거진 나무 아래에서 걷는 것이 아니라 땡볕에서 계속 걸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는 더위에 꽤 잘 버티지만 오랫동안 걸어야 할 때는 쉽지만은 않네요. 특히, 하이킹이나 트래킹을 가면서 카메라를 따로 챙겨가는 것은 매번 번거롭습니다. 가파른 코스나 장거리 코스일 경우 더더욱 고민이 되고요. 하지만 귀찮더라도 카메라를 챙겨 나가게 되면 이런 뿌듯한 장면을 남길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구름이 있으면 그늘 아래에 잠시 서있기도 합니다. 사진 생활을 무거운 DSLR 카메라가 아닌 소니 미러리스로 한결 가볍게 시작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이킹의 장점은 일단 게으른 주말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온갖 잡생각도 정리해 주고 또 한 주를 버틸 수 있는 체력 또한 덤으로 얻을 수 있네요. 대낮에 마운트 뱅크에서 카메라로 이곳저곳 찍어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긴 힘듭니다. 하지만 이날 처럼 하늘색과 초록색의 단조로움에 사람들이 프레임에 추가가 되면 주제가 생겨나면서 나름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오기도 합니다. 역시 운빨이 중요하기에 카메라를 계속 손에서 떼지 않는 습관도 중요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