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카페 Le Monde Cafe
시드니 써리힐즈(Surry Hills)는 유명한 브런치 카페가 상당히 많은 지역입니다. 옛날 건물들이 어우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내는데 예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함이 공존합니다. 날 좋은 주말이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듭니다. 가끔 공원에서 마켓도 들어서는데 심심한 주말에 가기에 딱 좋네요. 이 날은 르몽드 카페(Le Monde Cafe)라는 곳에서 카푸치노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호주에서 카푸치노를 시키면 커피 위에 초코파우더를 마구잡이로 뿌려주는데 여기 카페에서는 신기하게도 잘 그려진 로제타 위에 반달 모양으로 뿌려주네요. 그런데 더 놀란 건 초코파우더 부분을 마셨는데 짠맛이 같이 났습니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직원한테 물어보니 소금이 섞인 초코파우더를 쓴다고 하네요. 단맛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을까요? 특이했지만 싫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억에 계속 남을 것 같네요.
저는 카페를 좋아합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칼이사 렌즈를 장착해 가져가면 이런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짜이즈 특유의 진득한 색감과 강렬한 아웃포커싱으로 인해 커피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네요. 크롭기기에서의 24mm 렌즈는 풀프레임 환산화각으로 35mm으로 카페에서 촬영하기 매우 좋습니다. 좁은 테이블에서도 맞은편에 앉아있는 지인도 아주 편안하게 담아낼 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a6000보다 a7c를 더 자주 챙겨나가지만 항상 기억에 남는 조합입니다. 그만큼 간편하게 즐거운 사진생활을 하면서 좋은 사진을 많이 남겼네요. 요즘 밖으로 나가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지만 다시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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