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촬영을 요청받아서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스튜디오가 아닌 지인분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카메라에 스트로보 하나만 끼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촬영했기 때문에 모델마다 충분한 시간을 분재하지는 못했습니다. 짧은 촬영이었지만 모델분이 표정과 포즈를 잘 준비해 와서 그나마 편하게 촬영을 마무리하게 됐네요. 흰 벽이 깨끗하지도 않았고 천장도 뚫려있어서 처음 방문했을 때는 당황스러웠지만 테스트샷을 몇 번 찍고 적절 세팅을 찾아 계속 진행했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자연스러우면서 아름답네요. 몇 달 동안 PT를 받으면서 식단관리까지 했을 텐데 사진으로 잘 남길 수 있어 제가 다 뿌듯합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된 스트로보를 사용해 여유롭게 촬영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보정 실력이 많이 없었던 시기라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잘 모르겠지만요. 만일 다음번에 비슷한 촬영 기회가 생긴다면 모델과의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것 같네요. 사전 상담을 통해 어떤 콘셉트를 원하는지, 분위기와 포즈는 어떻게 준비 중인지 등을 파악하면 조금 더 마음 편히 촬영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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